바텍 네트웍스

바텍은 산업용 엑스레이 검사 장비를 팔던 직원 수 40명 정도의 작은 회사였습니다.
고유의 기술이나 차별적인 전략이 없어 고전하고 있었습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습니다. 우리가 잘할 수 있고,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말입니다.

수 백 개의 아이템 검토를 마치고, 바텍은 '치과용 엑스레이 장비' 시장에 도전하기로 합니다.

당시 치과용 엑스레이 장비는 100% 수입이었습니다. 기술개발이 어렵다는 이유로, 시장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아무도 도전하지 않았기에 치과의사들은 당시 1억이 넘는 초고가의 수입장비를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굉장히 어려운 도전이었지만 좋은 기술과 제품, 진실된 마음으로 고객에 다가간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실패할 거라 예상했지만 연구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최초의 국산 치과용 엑스레이 장비'를 개발하기 위해, 임직원이 한 마음으로 똘똘 뭉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걸어가는 일은 역시 고통이 따랐습니다. 개발기간은 예상보다 길어졌습니다.

직원들이 점점 지쳐가던 그때, 영업팀이 팜플렛을 들고 사무실을 나섰습니다.

반드시 개발에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과 절실함으로 장비가 출시되기도 전에 팔러 나간 것입니다. 

잡상인 취급을 받아 쫓겨나기도 하고, 반대로 애국한다며 격려도 받았습니다.

개발과 영업 모든 직원이 사무실에서 먹고 자며 몰두한 1년이 지나고, 마침내 국산 치과용 엑스레이 장비를 개발했습니다.

대한민국이 이런 최첨단 의료장비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믿지 않던 사람들을 초청해 직접 선보이기도 했죠.

2003년 5월 27일, 부산의 한 치과에 1호기(첫 장비)가 설치됐고 이후 폭발적으로 팔렸습니다.

독일에서 세계 최대 치과 전시회가 열린다는 것을 알고 무작정 참가했습니다.

전시회장 구석에 작게 부스를 설치했지만 생소한 기업 부스에 관심 갖는 관람객은 드물었습니다.
다음날, 부스 한켠 태극기를 꽂아두자 한국 기업임을 알게 된 한국 치과원장님들이 위로의 말을 전하고 갔습니다.

세계 시장의 벽을 제대로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날을 계기로 세계 1위가 되어야겠다고 목표를 세웠습니다.

세계를 놀라게 할 파격적인 제품이 필요했습니다. Panorama와 Cephalo, CT 3가지 기능을 한 장비에 넣은 3 in 1 장비를 고안하고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그 때만 해도 이 세 가지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장비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하나의 장비로 모든 촬영이 가능하니 훨씬 경제적이었고, 좁은 공간에서도 엑스레이 검사를 할 수 있어 치과에 딱 맞는 컨셉이었습니다.
예상대로 세계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이 장비로 인해 바텍의 수출액은 10배 이상 폭증했습니다.
4년 뒤 독일, 같은 전시회에 다시 참가하던 날, 관람객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굴욕을 맛본 지 4년 만에, 독일 라인 강가에서 직원이 다함께 애국가를 부르며 만세를 외쳤습니다.

세계 1위가 되기 위해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춰야 했습니다.

시장을 앞선 기술,좋은 품질과 빠른 고객 대응. 그러나 남의 기술에 의존해서는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았습니다.
컨셉 단계부터 부품 업체와 공동개발 해야 고객들이 원하는 장비를 제때 만들 수 있었고,

힘들게 천 원 어치를 팔아 600원은 다시 해외에 재료 값으로 내줘야 하는 현실도 안타까웠습니다.
이 모든 것을 빠른 시간에 효율적으로 컨트롤하기 위해선 핵심부품 기술의 내재화가 필요했습니다.

바텍은 핵심 디텍터를 직접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입부품들은 국내 부품들로 대체해나갔습니다.

점차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게 됐고, 신제품도 빠르게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곧 세계적인 경쟁력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우수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 세계 시장에 제품이 판매됐고,

브랜드 인지도를 점차 확보해 나가면서 전세계 다양한 대리점이 바텍과 손을 잡고 영업망을 뻗어나갔습니다.
그 사이 바텍은 ‘바텍이우홀딩스’를 중심으로 지주회사 체제를 구축, 수직계열화를 통해

H/W, S/W, 디텍터와 핵심부품, 유통 및 서비스 모두를 내재화했습니다.

각각의 계열사들이 독자적인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바텍은 현재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시장 1위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회사 전체 매출의 84%가 수출로 발생하고, 장비의 국산 부품화는 93%에 달합니다.
국내 약 300개의 협력업체가 바텍의 장비를 만들기 위해 함께 땀을 흘립니다.
전세계 고객들은 바텍을 ‘압도적인 기술력을 가진 회사’ ‘고객서비스가 탁월한 회사’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노출되는 방사선량을 대폭 줄인 저선량 ‘그린 CT’ 시리즈가

미국, 유럽에서 뜨겁게 사랑받고 있으며, 경쟁사가 따라할 수 없는 10년 품질 워런티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그 사이 레이언스가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국내 1위, 치과용 구강센서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며 보안, 산업, 동물 등의

특화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바텍 네트웍스는 우리의 사업 분야 글로벌 1위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열정과 전문성을 갖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혁신, 품질, 서비스로 글로벌 1위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