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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텍 네트웍스 최신 소식

바텍 네트웍스의 최신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하나의 비전에서 솟는 무한의 시너지 - 이우소프트&Eyes of AI의 파트너십

  • 작성자 사진: vatech networks
    vatech networks
  • 5월 22일
  • 3분 분량

기러기는 1년에 1만 km 이상을 비행하는 철새입니다. 겨울이면 어김없이 V자 대형으로 무리를 지어 날지요. 하지만 혼자서 그렇게 오랜 거리를 비행할 수는 없습니다. 선두에 있는 기러기가 지치면, 뒤의 기러기와 위치를 교대하며 1만 km라는 어마어마한 장거리를 달성하는 것입니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우소프트와 Eyes of AI 역시 한 무리의 기러기처럼 공동의 목표를 향하여 날개짓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광활한 바다를 사이에 놓고도, 단 하나의 비전을 이루려 밤낮없이 비행한 두 기업의 이야기를 담아봅니다.


독일 IDS 2025 전시회에서 재회한 탁수용 이우소프트 개발실 Desktop파트 파트장과 대니얼 서 Eyes of AI CSO
독일 IDS 2025 전시회에서 재회한 탁수용 이우소프트 개발실 Desktop파트 파트장과 대니얼 서 Eyes of AI CSO


독일에서 시작된 두 기업의 인연

2023년, 인산인해를 이루던 독일 IDS 전시회의 바텍 부스에 한 남자가 찾아왔습니다.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이내 무언가 열심히 설명하는 남자. 상기된 얼굴에서 느껴지는 강한 열정에 우리 구성원들도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었는데. 그 정체는 바로 대니얼 서, 호주 시드니에 소재한 치과 AI진단 전문기업 Eyes of AI(이하 EAI)의 최고 전략 책임자(CSO)였습니다.

대니얼 서 CSO가 몸담고 있는 EAI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치과 엑스레이 분석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하는 5가지 치과 엑스레이에 대한 병변 감지 기술(Pathology Detection)과, CBCT 데이터를 135개의 STL 파일로 세분화하는 AI 기술로 주목받았죠.


과거 호주의 바텍 대리점에서 근무했던 대니얼 서 CSO는 제품 판매와 의사 대상 교육을 10년 이상 담당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자연스럽게 바텍의 제품은 물론 비전까지도 속속들이 체화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특히 단순한 기술력이 아니라 더 나은 진단 환경으로 세상에 기여하고자 하는 바텍의 열망에 깊이 공감한 터였습니다. 그래서 EAI로 이직한 뒤에도 꼭 바텍과 첫 파트너십을 맺으리라 다짐했답니다.


대니얼 서 Eyes of AI Chief Strategy Officer(CSO) EAI의 궁극적 사업목표는 바텍 네트웍스와 그 맥락이 같습니다. 의료진을 도우며 환자들의 치료를 개선하겠다는 사람 중심적인 신념을 기반으로 하죠. AI 기반 CBCT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바텍 네트웍스의 이우소프트를 떠올린 것은 제게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풍부한 경험과 빠른 실행력, 그리고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모두 갖춘 팀이었으니까요. 직접 경험한 제가 보증할 수 있었어요.

다시 한 번 태동한 혁신의 꿈

당시 스타트업이었던 EAI에게 이우소프트는 이상적인 파트너였습니다. EAI 내부 엔지니어와 임상의들은 이우소프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적극 환영했지만, 실제로 파트너십이 체결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걱정을 내비쳤죠. 이에 바텍을 잘 알고 있는 대니얼 서 CSO가 총대를 맸습니다. 바로 이것이 2023년 독일 IDS 전시회에서 그가 바텍 부스를 방문한 내막이었죠.

EAI의 당시 인지도는 분명 높지 않았지만, 간결하고 강력한 솔루션을 구현하고자 하는 의지만큼은 대단했습니다. EAI의 설명을 충분히 들은 이우소프트의 구성원들도 그 가능성을 흘려들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AI를 활용하면 기존 수작업 중심의 진단에서 발생하는 필연적인 비효율성과 오류 가능성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EAI는 매우 고도화된 AI를 바탕으로 하는 세그먼트(Segmentation)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는데요. 이를 활용할 경우 이우소프트 역시 기존을 뛰어넘는 AI 솔루션을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숙고하겠다 대답했지만 이미 이우소프트에서도 새로운 설렘이 피어오르고 있었답니다. 결국 2023년 4월 4일, NDA(비밀유지계약)를 체결하면서 파트너로서 역사적인 막이 올랐습니다.



어제의 기능을 함께 넘어서다

세그먼트 기능이란 CT · 파노라마 엑스레이 등 치과 영상에서 개별 치아 영역을 분리하는 기능입니다. 이우소프트는 2020년 업계 최초로 AI를 도입한 3D 세그먼트 기능을 선보이며 주목받은 바 있는데요. 이미 보유한 기능임에도 불구하고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디테일해질수록 진단은 정확해지고, 정확해질수록 치료는 빨라집니다. 2024년 3월 본격적인 기술도입 계약을 맺은 이

래 쉼 없이 달린 결과, 2025년 다시 열린 IDS 전시회에서 두 기업은 혁혁한 성과를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상악과 하악 분리는 물론 치아 내부의 구조까지 AI로 속속들이 구분할 수 있는 차세대 세그먼트 기능을 선보인 것입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치아의 신경관(캐널) 분석은 물론 턱관절(TMJ) 분석, 에어웨이 검출, 임플란트 시술 지원 등 광범위한 치과 치료를 면밀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 같이 일한다는 것

AI는 전 세계의 산업을 통틀어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분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이번 도전은 장기적인 안목과 제품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가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어려운 과제이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국경이라는 지리적 한계까지 존재했죠.

다행히 시차는 한 시간으로 짧고, 대니얼 서 CSO의 유창한 한국어 실력 또한 협업에 윤활유를 더했으므로 일 년의 대장정은 순항할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에 팀원을 둔 EAI의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회의 일정이나 마감일을조율하는 데 간혹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팀즈를 통해 서로 소통하며 항상 최적의 합의점을 찾았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글로벌 협업은 처음이었다는 탁수용 파트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층 성장했다는 소감을 전해왔습니다. EAI가 보유한 AI 기능의 정확도와 속도를 생생하게 실감했을뿐더러, 요청사항을 즉시 반영하고 그 내용을 체계적으로 문서화하는 업무 방식에 대해서도 영감을 받았다고요. EAI의 대니얼 서 CSO 역시 국제 협업이라는 것이 실감 나지 않을 만큼 원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절친한 벗이 다음 만남을 기대하듯 이우소프트와 EAI의 인연 역시 다음을 기약하고 있습니다. 이번 세그먼트 기능 고도화의 성공, 그리고 2025 IDS 전시회에서의 높은 호응을 거름 삼아 또 다른 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EAI가 보유한 병변 감지 기술의 뛰어난 성능을 이우소프트의 제품에 어떻게 연동할 수 있을지 즐거운 고민에 빠져 있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이들의 성과를 눈여겨본 고객들이 다음 행보를 기대하는 이유입니다.

잘 알려져 있듯 ‘시너지(synergy)’는 협력작용, 상승효과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이는 그리스어 ‘신-에그로스(syn-egros)’에서 파생되었는데요. 직역하면 그 뜻은 매우 간단합니다. ‘함께 일하다’.

어쩌면 시너지란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일하는 기쁨’이라는긴 문장을 가장 짧게 축약한 단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우소프트와 EAI의 구성원들이 느꼈던, 바로 그 감정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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