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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산골 마을에 심은 내일의 씨앗

  • 작성자 사진: vatech networks
    vatech networks
  • 2025년 11월 27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5년 11월 27일

한글 간판 하나 보이지 않는 베트남의 시골 마을. 여기에 한국어가 푸른 떡잎을 틔웠습니다. 이 마을에서 한국어란 어떤 의미일까요? Dream Seed 한국어 교실 강사이자, 타이응우옌대학교 과학기술대학 한국학과 교수인 팜 티 뚜엣 늉(Phạm Thị Tuyết Nhung) 교수님을 만나 속 깊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낯선 땅에서 울려 퍼지는 익숙한 언어

“목이 아프면 어디로 가요?“ “이비인후과에 가요!“

하노이 도심에서 약 100km 떨어진 다이뜨 현. 두 시간을 꼬박 달려 도착한 낯선 시골 마을에, 익숙한 한국어가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힘찬 목소리가 흘러나온 곳은 바로 Dream Seed 교육문화센터. 오늘은 Dream Seed 한국어 교실이 열리는 날입니다. 시작 전부터 아이들은 하나라도 더 배우고 싶어 들뜬 표정이었습니다. “이 문장을 진짜 한국인 발음으로 듣고 싶어요”라는 목소리가 교실 이곳저곳에서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베트남 시골 마을의 일상

논과 밭이 이어진 다이뜨 현은 공기가 맑고 한적한 곳입니다. 작은 슈퍼마켓 하나 찾기 힘든 이곳에 사는 중학생 아이들의 일상은 ‘부모님 돕기’입니다. 학교가 끝나면 집안일을 하고, 부모님 가게 일을 거들며 하루를 보냅니다. 학원으로 향하는 한국 또래들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지요. 늉 교수님은 Dream Seed 한국어 교실에서 만난 한 학생의 말을 잊지 못합니다. “한국어를 잘 배워서 부모님께 돈을 많이 드리고 싶어요.” 그 순수하지만 현실적인 바람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고 합니다.





한국어가 특별한 이유

다이뜨 현이 속한 타이응우옌 성은 최근 10년간 눈부신 변화를 겪었습니다. 수많은 한국 기업이 진출하며 현지 젊은 인재를 고용하기 시작했죠. 다이뜨 현 청년들도 해외 기업에 취업할 기회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한국어 교육이었습니다. 타이응우옌 성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 늉 교수님이 재직 중인 타이응우옌대학교 과학기술대학뿐. 교수진도 턱없이 부족해 혼자 하루 10개 이상의 강의를 소화해야 하죠. 한국인 초빙 강사도 한 명뿐인데 그마저도 몇 달 후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합니다. 원활한 대학 강의도 어려운 현실 속에서 Dream Seed 한국어 교실은 중학생 아이들에게 아주 특별한 기회입니다. 특히 한국 기업이 많은 타이응우옌 성에서는 영어보다 한국어를 잘하는 사람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기에, 한국어 실력은 곧 기회가 됩니다.


“지금은 중학생이지만, 이 아이들이 취업할 나이가 되면 열심히 쌓아온 한국어 실력이 빛을 발할 것입니다. 진학이나 취업, 어떤 것을 선택하더라도 말이죠.” _ 팜 티 뚜엣 늉 교수(타이응우옌대학교 과학기술대학 한국학과)



함께 만드는 미래

타이응우옌 성에서는 한국어는 단순한 외국어가 아니라 미래를 여는 열쇠였습니다. 우리에게는 일상의 언어가 베트남 아이들에게는 꿈과 기회의 언어인 셈이죠. 그곳에 한국어 공부를 가벼이 여기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열여덟 명의 아이들은 TOPIK 3급 취득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할 계획입니다. 진학을 원하는 경우, 한국어학과 진학 정보를 기반으로 글쓰기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며, 한국어학과 모의 면접 연습을 병행합니다. 물론, 바로 취업을 할 수 있는 과정도 있는데요. 한국 기업 취업을 위한 한국어 관련 직종 탐색, 취업 정보 제공, 이력서 작성 및 모의 면접 연습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습니다. 월 4만 원, 바텍 네트웍스 구성원의 주차장 기금으로 시작된 이 수업은 한 아이의 삶을, 한 마을의 미래를 바꾸고 있었습니다.


“이 모든 기회는 학생들의 열정, 담임 선생님들의 지원, 학부모의 헌신, 무엇보다도 바텍 네트웍스의 도움 덕분입니다. 다 같이 만들어가는 배움의 자리라서 더욱 뜻깊습니다.” _ 팜 티 뚜엣 늉 교수(타이응우옌대학교 과학기술대학 한국학과)


지난 9월, 바텍 네트웍스 구성원은 아이들에게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엽서를 보냈습니다. 답장이 오면, 지면을 통해 여러분께도 꼭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이들의 성장을 함께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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