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함 너머의 질문’ 바텍 연구소가 혁신을 대하는 법


글로벌 치과용 CT 시장 1위 바텍의 성장은 혁신에서 기인합니다. 더 선명한 영상과 저선량 엑스레이 진료를 향한 연구가 그 바탕이었습니다.
그러나 바텍 연구소는 이 성과에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영상 기술이 발전해도 촬영 자체가 어려운 환자에게는 그 혜택이 닿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다음 도약을 위해 필요한 것은 성능을 높이는 일에 더해, 기술이 누구에게까지 닿고 있는지 묻는 일이었습니다.
연구실 밖에서 발견한 새로운 과제
“같은 방향의 연구만으로는 장기적인 차별화를 만들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종하 바텍 연구소장은 접근성 연구의 출발점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영상 품질 경쟁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연구소에서는 고객이 당연하게 여기거나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불편까지 기술로 풀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2024년 10월부터 연구원들은 노인 관련 기관과 장애인 전문 치과, 일본의 진료 현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그곳에서 마주한 현실은 익숙한 기준을 돌아보게 했습니다. 발달장애 환자에게는 촬영에 앞서 여러 차례의 방문과 적응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휠체어를 탄 소아 환자의 촬영 높이를 맞추기 위해 바닥을 파서 장비를 매립한 치과도 있었습니다.
“가장 도움이 필요한 환자 앞에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질문을 바꾸자, 연구의 범위가 넓어졌다
연구소의 질문은 ‘얼마나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는가’에서 ‘이 환자가 촬영을 끝까지 마칠 수 있는가’로 확장됐습니다.
제조사가 영상 획득 시간을 기준으로 촬영 시간을 계산할 때, 환자는 자세를 잡고 안내를 이해하며 장비를 빠져나오는 전 과정을 견디고 있었습니다. 바텍은 이 차이에 주목해 준비와 보정을 포함한 촬영 과정 전체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하드웨어·펌웨어·영상 개발 담당자들이 한 팀으로 구동 로직을 재설계한 결과, 환자의 장비 체류 시간을 최대 1분 이상 줄이는 기술이 나왔습니다. 영상 품질과 진단 정확도는 유지하면서 환자의 부담을 낮춘 것입니다. 해당 기술은 Green X 시리즈에 원격 업데이트로 적용됐습니다. 혁신의 성과를 영상뿐 아니라 환자의 경험에서도 찾기 시작한 변화입니다.
현장의 목소리가 다시 기술이 되는 구조
이러한 연구를 지속하기 위한 방향이 바텍의 ‘바운드리스 캠페인(Boundless Campaign)’입니다. 기술 개발과 현장 협력, 사회적 책임 활동을 연결해 누구도 치과 진료에서 소외되지 않는 환경을 지향합니다.
2025년 10월 구축한 스마일재단과의 협력도 그 일환입니다. 바텍은 장애인 전문 치과에 Green X 21을 기증하고, 재단은 실제 촬영 사례와 개선 필요 사항을 연구개발에 전달합니다. 현장의 불편을 제품 개선으로 연결하고 다시 현장에서 검증하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고정 장치와 자세 보조, 안내 방식, 소음 저감 연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다음 도약이 시작되는 곳
“기술이 그 문턱을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다면, 그것이 연구소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바텍 연구소가 혁신을 대하는 방식은 분명합니다.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현장에서 질문을 발견하며, 서로 다른 전문성을 모아 해답을 찾는 것입니다.
선명함을 향해 축적한 기술을 더 많은 사람의 진료로 연결하는 일. 바텍의 다음 도약 역시, 익숙한 기준을 넘어서는 이 혁신에서 출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