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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텍 네트웍스 최신 소식

바텍 네트웍스의 최신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모두를 위한 치과, 그 도전의 시작

  • 작성자 사진: vatech networks
    vatech networks
  • 10월 30일
  • 3분 분량

치아 진료를 위해 빠르고 간편하게 시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 바로 엑스레이 촬영입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고 당연하게 여겨지는 이 과정이, 누군가에게는 한 번의 촬영을 위해 다섯 걸음 이상을 주저하고 망설이게 하는 높은 문턱이 될 수 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신가요?


모든 사람이 차별 없이 양질의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바텍 네트웍스가 나섰습니다.

모두에게 활짝 열린 치과 진료 환경을 만들기 위한 특별한 여정!

치과 접근 제한 해소 프로젝트 '바운드리스 캠페인(Boundless Campaign)'을 소개합니다.


누구나 차별 없는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과 접근 제한 해소 프로젝트 '바운드리스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누구나 차별 없는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과 접근 제한 해소 프로젝트 '바운드리스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우리가 만드는 장비가 정말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일까?"

2024년 가을, 바텍 연구소의 한 회의실. 바텍은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치과용 엑스레이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라, 브랜드 철학을 전하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죠. 애플이나 나이키처럼, 제품을 넘어 가치를 전달하는 기업. 고객이 신경 쓰지 않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고민해 제품에 도입할 때라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치과 접근 제한 해소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당장의 경제적 이익을 상상하기 어렵다 보니 내부에서도 우선순위를 두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었지요. 연구소의 한정된 자원을 어디에 투입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이 깊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에 참여한 팀원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업계 1위인 바텍이기에, 경쟁사와는 다르게 무형의 가치를 쌓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신념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2024년 10월,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책상머리에 머물러서는 치과 접근 제한 대상자들에 대한 유의미한 정보는 거의 찾을 수 없었습니다. 팀은 직접 현장으로 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과 경기 지역의 노인 관련 기관과 장애인 특수치과에 일일이 연락을 취한 것입니다. 치과 치료에서 소외된 분들을 위한 장비를 개발하고자 한다는 바텍의 설명에 대부분의 기관은 의아해했지만, 곧 진심을 알아보고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마주한 또 다른 세상

현장 방문에서 목격한 현실은 연구원들의 인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알지 못했던 어려움을 맞닥뜨리면서부터 연구원들은 새로운 세계를 마주하게 됐습니다.


비장애인이라면 2분 만에 끝나는 기본적인 진단 과정이 엑스레이 촬영입니다. 하지만 발달장애가 있는 환자가 엑스레이 촬영을 하기까지는 무려 다섯 번의 방문이 필요합니다. 치과 문을 들어서는 훈련에만 꼬박 하루가 걸리는 데다 진료실이라는 공간 자체에도 익숙해져야 하고,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고자 촬영실 앞에서 위험 요소를 꼼꼼히 파악해둬야 하죠. 여기에 장비를 눈으로 익혀 촬영 당일 당황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비장애인이 당연하게 여기는 모든 과정이 이들에게는 넘어야 할 큰 산이었습니다.


한 장애인 치과에서는 휠체어를 탄 소아 환자를 촬영하기 위해 바닥을 뚫어 장비를 매립해 놓았습니다. 바텍이 경쟁사보다 탁월하다고 여기던 ‘유니버설 디자인1’이었지만, 그마저 정작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충분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경쟁사의 제품보다 더 넓은 신장 범위를 커버한다고 자부했지만, 휠체어를 탄 소아 환자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노인 환자의 상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잠깐 서서 촬영하는 것조차 버거워하는 어르신들은 보호자가 뒤에서 등을 밀어드리거나 휠체어에 앉은 채로 촬영해야 하는 경우들이 빈번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촬영 시간에 대한 인식 차이였습니다. 제조사는 영상 획득 시간만을 촬영 시간으로 계산하지만, 환자는 장비 앞에 서는 순간부터 나올 때까지를 모두 촬영 시간으로 여깁니다. 실제로는 제조사가 생각하는 것보다 6~7배나 긴 시간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 누구도 진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바텍 연구소는 구체적인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우선 기존 장비의 촬영 프로토콜을 단축하는 작업부터 시작했죠. 하드웨어, 펌웨어, 영상개발 담당자가 하나의 팀이 되어 콜리메이터 동작을 최적화하고, Dark 캘리브레이션 과정을 간소화했습니다. 그 결과 촬영 준비 시간을 단축하는 데 성공했고, 이 연구는 발빠르게 진행되어 9월 말 전 세계 Green X 시리즈에 원격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적용되었습니다.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전용 액세서리 개발도 진행 중입니다. 촬영 중 자세 유지가 힘든 환자들을 위해 고정력을 강화한 형태의 새로운 고정장치, 휠체어를 탄 소아 환자의 키를 고려한 높낮이 조절 시스템, 모든 외부 자극에 민감한 환자들을 위한 소음 최소화 방안도 고민합니다. 작은 배려가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섬세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바텍이 꿈꾸는 미래는 명확합니다. 단 한 명도 치과 치료에서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기술로 만들어가는 것. 이 원대한 꿈을 향한 도전은 이제 시작입니다. 황준성 책임연구원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유니버설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수를 위한 디자인이 아닌,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성찰은 앞으로 바텍이 만들어갈 모든 제품에 스며들겠지요.


최근 주목할 만한 것은 스마일재단과의 협업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인 구강보건 비영리단체인 스마일재단은 주로 발달장애 환자를 치료하는 전문 기관으로서 수면마취 시설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바텍은 스마일재단이 10년 이상 사용해 온 PaX-i3D를 대신해 최고 사양을 갖춘 신제품 Green X 21로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단순한 기증에 그치지 않고 차후 장비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했죠. 이를 통해 양측 모두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합니다.


장애인 환자 진료 환경 개선을 위해 바텍이 기부한 최신 치과용 CT 장비인 ‘그린엑스 21(Green X 21)’
장애인 환자 진료 환경 개선을 위해 바텍이 기부한 최신 치과용 CT 장비인 ‘그린엑스 21(Green X 21)’

아쉽게도 현재 공개할 수 있는 프로젝트는 일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혁신적 프로젝트를 보여드릴 수 있겠지요.


치과 접근 제한 해소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바텍이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는 여정입니다. 그 과정 속에서 어떤 이는 생애 첫 치과 엑스레이 촬영을 경험할 수도 있을 것이고, 또 다른 이는 포기했던 구강 건강을 되찾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바텍의 '바운드리스 캠페인(Boundless Campaign)은 세심한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 다가가고자 합니다. 기존 치과 영상 진단 장비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 환자나 발달 장애 환자분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고자 합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과 이용이 쉽지 않은 소외 계층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진료에 필수적인 치과 장비조차 부족한 개발도상국에는 지속 가능한 의료 환경을 지원하여, 궁극적으로 '치과 진료의 문턱'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오늘도 바텍의 연구원들은 현장을 찾아 귀 기울이고 작은 개선이 만들어 낼 큰 변화를 꿈꾸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기술로 실현하는 따뜻한 세상! 그것이 바로 바텍이 그리는 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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