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면 병원으로 - 국내 최초 펫 전문보험사 '마이브라운'의 탄생
- vatech networks

- 1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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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5시간 전
때는 약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언뜻 연관이 없을 것만 같은 여러 사람들이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매일같이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간단한 만남조차 쉽지 않은 시기였지만, 꼭 이루고픈 꿈이 있었기에 멈출 수는 없었답니다.
오늘은 그들이 무엇을 위해 그토록 달려왔는지 자세히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쓰디쓴 끈기와 인내 끝에 맺은 결실
2025년 6월 중순, 서초의 한 사무실에서는 환호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4년이라는 길고 긴 기다림이 드디어 결실을 맺은 것입니다. ‘동물보험 특화 소액단기 전문보험사 마이브라운, 보험업 영위 본허가’. 국내 보험시장을 술렁이게 할 만한 대사건이 터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기뻐한 사람들은 마이브라운 뿐만 아니었습니다. 같은 시각 동탄의 우리엔 사무실에서도 열광적인 박수 소리가 들렸는데요. 여러 번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기다린 끝에 일궈낸 쾌거라며 서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마이브라운과 우리엔이 ‘본허가’라는 세 글자를 받아들기까지의 여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마이브라운은 일반 보험사가 아닌, ‘펫 전문보험사’였기 때문입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021년 소액단기 전문보험업을 도입한 이후 4년 만에 이뤄진 첫 보험업 본허가 사례였죠. 엄격하고 까다로운 심사 과정과 매번 바뀌는 행정 절차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시면서도 다시 준비하고, 또다시 준비하기를 4년. 10분 단위로 터지는 이슈를 끊임없이 해결해 나가며 결코 포기하지 않은 끝에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보험업계는 긴장했고, 수의학계는 환영한 마이브라운의 탄생! 그 배후에는 과연 여러 사람들의 피, 땀, 눈물이 있었습니다.
늘어나는 반려 가구, 그러나 의료의 현주소는...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외래진료 이용 횟수는 18회, 이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의 3배가량 되는 숫자입니다.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이죠. 의료비 부담도 타 국가에 비해 가볍습니다. 한국의 국민 의료비 중 가계 직접 부담 비중은 31.2%로 점차 감소 추세를 띠고 있는데요. 전 국민이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는 보편적 의료보장 시스템을 갖춘 덕분입니다.
집 앞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간단히 본인 부담금만 치르는 풍경은 우리나라 국민에게 익숙합니다. 간혹 비급여 항목이 있다면 따로 들어둔 사보험에 청구하여 부담을 최소화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동물 병원에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아파도 말을 하지 못하는 반려동물은 정기적인 검진을 받지 않는다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일쑤죠. 혹여 증상을 미리 파악했다 할지라도 검사비와 진단비, 약제비까지 무시할 수 없는 비용이 따라붙습니다. 적게는 수십만 원, 많게는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검진비용은 오롯이 보호자의 부담이 됩니다. ‘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키운다’는 우스갯소리의 배경에는 이렇듯 ‘웃픈’ 사정이 있는 것일지도 모르죠.

문제는 이러한 상황 때문에 반려동물에 대한 치료가 소극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치료비 감당이 어려워 아이들을 유기하는 최악의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요. 수의사로서 유수의 동물 병원 진료부장을 역임하고, 삼성화재를 거쳐 마이브라운을 창립한 강상욱 상무는 반려동물 의료시장, 나아가 반려동물의 복지가 위축되는 배경에는 이러한 비용적 부담이 크게 작용한다고 보았습니다.
하나의 지점에서 발휘된 무한의 시너지
진료와 수납, 수의사와 보호자 사이에서 전자차트는 긴밀한 상관관계를 가집니다. 진료 기록과 치료 계획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수납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가 전자차트인 까닭입니다. 그러니 국내 2,500여 동물 병원에 운영 솔루션을 공급하는 1위 기업 우리엔이 펫 보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펫 전문보험사, ‘마이브라운’의 시작에는 우리엔이 구축해온 탄탄한 인프라와 공신력 있는 보험사의 노하우가 녹아들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여기 함께한 이들은 하나의 목표에 집중한다는 공통점이 존재했죠. 바로 반려동물 의료환경에 대한 개선 의지였습니다.
먼저 이들은 현존하는 펫 보험의 문제를 다각도로 분석하는 데 돌입했습니다. 유수의 종합 보험사에서 적극적으로 펫 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입률이 미미하다는 것은, 보호자 앞에 분명 어떤 허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시사했기 때문입니다. 몇 가지 문제가 즉시 수면에 떠올랐는데요. 그중 선순위로는 역시 보험료와 보장내용이 꼽혔습니다.
기존 펫 보험이 안고 있는 필연적인 문제를 해소해야 반려동물 의료시장이 발전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뒤에는 사업의 초점을 ‘오직 반려동물에만 집중하는 보험’에 맞췄습니다. 그 무엇보다 반려동물 행복권과 복지가 우선시되는 회사를 만들기로 한 것입니다. 난항이 예상되긴 해도, 거품을 확 줄인 ‘펫 전문보험’을 구상한 것은 그래서입니다. 반려동물에게 꼭 필요한 치료가 포기되지 않도록 수의사 자문을 충실하게 반영해 보상한도와 보장범위도 크게 넓혔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힘을 합쳤을 때 해낼 수 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라이브 청구’ 서비스입니다. 진료를 받은 뒤 각종 서류를 구비하여 보험료를 따로 청구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 병원에서 본인 부담금만 치르면 되는 혁신적인 서비스죠. 우리엔 전자차트를 사용하는 동물 병원이 간단한 절차를 거쳐 파트너 병원으로 등록하면, 보험 가입자는 복잡한 청구 절차 없이 진료비 결제와 보험금 지급을 실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마치 국민건강보험처럼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하기 위하여
이는 우리엔이 미리 단단하게 다져 놓은 동물 병원 네트워크와 전자차트 인프라에 힘입은 덕분이었습니다. 보호자의 진료비 부담을 줄이면서 수의사의 진료 범위는 넓히고, 나아가 동물 병원의 운영에까지 도움을 주는 의료의 선순환. 종합보험사의 펫 보험 상품으로는 결코 실현할 수 없는, 우리엔과 마이브라운의 합작으로만 가능한 일입니다.
반려동물의 행복권은 건강에 달려 있고, 반려동물의 건강은 수의사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엔과 마이브라운은 보험 가입자를 넘어 수의사를 주요 고객으로 꼽습니다.
펫 보험이 활성화되어야 진료와 검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으니까요. 그 일환으로 파트너 병원을 통해 가입한 고객에게는 가장 좋은 혜택을 제공하는데요. 이를 통해 동물 병원은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진료 범위를 대폭 확대할 수 있습니다.
아프면 병원으로’. 의료 접근성이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이는 너무나 당연한 말입니다. 그리고 그 ‘당연함’의 이면에는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힘을 모은, 뜻있는 사람들의 고군분투가 있었죠.
반려동물의 건강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집 막둥이가 아플 때 망설임 없이 병원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우리엔과 마이브라운은 자신 있게, 그리고 당연하게 이야기하겠습니다. “아프면 병원으로!”



